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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목사 칼럼

김기홍 목사님은 18년 동안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역사신학을 강의하셨고
분당에 아름다운교회를 개척하고 은퇴하여
현재는 목회자들의 영성훈련을 위해서
faith 목회아카데미 학장으로 재직 중이시다.
복음 이전과 이후
조회 888 추천 4 비추천 0 2015-08-28 15:18 작성자 : 관리자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1:11)

 

세상에서 훌륭했던 사람들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 예를 들어 공자나 소크라테스 같은 성현들 말이다. 가까이 우리나라에서는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같은 분들은 어떠한가? 그렇게 정직하고 의로우며 남들에게 유익을 많이 베푼 분이 아니던가. 또한 유명하지는 않지만 복음을 듣지 못한 채로 선하게 성실하게 살다가 죽은 이들은 어떠한 입장일까?

 

그리고 예수를 믿으면서 악을 행하는 사람들보다 그들이 못한 것일까? 순전히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면 열심히 기도하고 봉사하고 예배에 잘 참석하는 이들과 안 그런 이들은 어떻게 다른가?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이렇다. 평생 악한 짓 하다가 죽기 직전에 믿는 지존파와 평생 믿은 사람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이런 질문들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자기 힘으로 훌륭한 존재

 

예수 당시에 요한이란 이가 있었다. 예수의 친척이었다. 어려서부터 비범했다. 그는 의로운 사람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들자 집을 떠나 광야에서 살았다. 거기서 수도하며 사람들을 가르쳤다. 그는 아무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았다. 일년 내내 낙타 가죽을 입었고 메뚜기와 야생꿀을 먹었다. 죄인들에게 세례를 주었기에 세례요한으로 불려졌다.

 

성경에서 세례요한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그는 사람들에게 존경받을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 하나님을 섬기고 의 행함을 몸소 실행했다. 부귀영화는 일체 거부했다. 평생 기도와 금식으로 보냈다. 진실로 의롭게 사는 본을 보였고 자신을 완전하게 희생하였다. 뿐만아니라 사람들이 의롭게 살도록 온 힘을 다해서 가르쳤다.

 

세리들에게 속이지 말라 하였고 권세자들에게 등치지 말라고 하였다. 회개하는 이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사람들에게 자신을 존경하지 말고 그리스도를 기다리라 했다. 그는 시대의 등불이었다. 청빈하게 살았을 뿐 아니라 의를 위해서는 목숨도 아끼지 않았다. 왕이 악을 행하자 그것을 책망하고 감옥에서 죽는다. 죽음을 보면서도 의를 말한 것이다.

 

도덕의 수준으로 세례 요한은 세상에서 최고였다. 그 증거로 예수께서도 사람 중에서 그보다 훌륭한 존재는 없다고 선언하셨다. 성경도 그렇게 말하고 신자들도 그렇게 말한다. 신학자들도 그렇게 말한다. 그는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고 선한 일만 하였다. 의를 위해서 죽었다. 그와 같은 사람만 있다면 세상에 감옥이 필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영적인 진리는 그렇지 않았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 여기서 힌트를 얻는다. 천국에서도 큰 자와 작은 자가 있다. 그 위치는 세상에서처럼 노력하면 다시 바뀌지도 않는다. 영원히 그렇다. 그리고 천국에 겨우 들어간 사람이라도 세례요한보다는 훌륭하다. 이 말을 잘 알아듣는 이들에게는 영원한 복이 있다.

 

공자 같은 분들은 훌륭하다. 이순신도 그런 분이다. 스님들도 그런 분 많이 있다. 심지어는 목사들도 그런 분이 많이 있다. 인간적 훌륭함 말이다. 분명히 본받아야 한다. 아이들에게도 가르치고 사회에서 이런 이들을 존경해야 한다. 이것은 사회가 유지되고 올바르게 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덕과 질서와 정의는 복지사회의 기틀을 잡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천국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예수께서 전해주신 새로운 진리는 이것이다. 천국은 착한 일을 해서 들어가는 곳이 아니다. 놀랍지 않은가? 충격 받았는가? 분명한 것은 아무리 훌륭한 일하고 사람들에게 유익하게 해도 들어가지 못한다. ? 착한 일해서 천국에 들어갈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도 처음에는 선한 사람들이 들어가도록 문을 열어두셨다. 오랜 시간 기다리고 또 기다리셨다. 그러나 수천년 이 지나도록 자기 실력으로 들어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람은 그 마음이 마귀의 종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성을 보면 마음으로 간음하고 미운 사람을 보면 마음으로 살인했다. 하나님을 싫어하고 하나님 뜻대로 하기를 싫어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모두가 악했다. 성경은 말한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 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3:10) 하늘의 천사들도 천국의 문에서 기다렸다. 혹시 선한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아무도 자기 실력으로 들어올 사람은 단 하나도 없었다.

 

사람들은 요한에게 나와서 세례를 받았다. 죄를 없애기 위함이다. 그러나 외형적인 세례가 사람의 근본을 바꿀 수 없었다. 세례를 받아도 이성을 보거나 원수를 보면 죄의 마음이 일어났다. 요한도 마찬가지였다. 물속에 들어갔다 나와도 본성은 바뀌지 않았다. 소 잡고 양 잡고 몸을 태워도 여전히 죄성은 없어지지 않았다. 겉으로만 의로울 뿐이었다.

 

이제 천국은 문을 닫아야만 하게 되었다. 거기는 하나님이 선택해서 받아들여진 몇 사람만이 있을 정도였다. 그들도 선한 일로 들어간 것이 아니었다. 그 방법은 조금 뒤에 말하자. 물론 진짜 천국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곳은 말로 다 할 수 없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지금 말하는 천국이란 거기 들어갈 사람들이 머무는 낙원을 말한다.

 

하나님은 아들을 보냈다. 사람들의 죄를 짊어지게 했다. 그래서 이제 이 사실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아들에게만 있는 성령을 부어주셨다. 그렇게 새사람을 만들었다. 예수께서 세례 받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던가?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오셨다. 엄청난 영광 가운데 하늘로부터 소리가 울렸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그래서 누구든지 이 아들을 믿고 마음에 모셔들이면 된다. 그러면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는 성령에 잠겨 세례를 받는다. 그것은 물세례와는 질이 다르다. 근본이 바뀐다. 하나님의 성령 속에 들어가고 다시 성령은 몸 안에 들어오신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이렇게 천국백성이 된다.

 

그러니까 천국은 선한 일해서 들어가는 곳이 아니다. 선한 사람이 들어가는 곳이다. 무슨 말인가? 하나님의 손으로 선하게 만들어진 사람만이 들어간다. 죄 사함을 받고 새로 만들어진 사람이다. 그의 과거가 무엇이건 상관없다. 하나님의 능력은 모든 죄를 순식간에 없애준다. 지존파건 막가파건 관계없다.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새로 태어나면 된다.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 힘으로 살아야

 

그러면 다시 문제가 남는다. 천국에서 가장 높은 자는 누구인가? 물론 하나님으로부터 최고로 사랑받는 사람일 것이다. 가장 낮은 자는 누구일까? 예수를 영접한 채로 끝난 사람일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된 사람이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면 가장 높은 자 곧 최고로 사랑받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것이 이 글의 결론이 아니겠는가.

 

세례요한은 말했다.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된 모든 사람들도 같은 인정을 받는다. 예수를 영접하는 순간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존재가 된다. 이것이 신자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모두가 똑같이 사랑을 받고 똑같이 기쁘게 해드리지는 못한다. 성령에 잠겨 새로 태어난 사람들을 하나님은 사랑하신다. 하지만 그 성령에 이끌려서 사는 사람이라면 정말로 그 사랑을 경험하고 그 사랑에 충만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생각해 보라. 자식 많은 사람이라면 모두를 사랑하지만 더 기쁘게 하는 자식이 있지 않은가.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고 가장 귀히 여기는 존재는 아들의 삶을 실제로 사는 사람이다. 그는 그 사랑의 능력을 경험하면서 산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8:14) 그가 하는 선행은 요한의 것과 다르다. 겉으로는 같아 보여도 전혀 질이 다르다. 요한은 인간의 힘으로, 하나님의 아들은 성령의 힘으로 한다.

 

성령의 능력은 믿고 행할 때 나타난다. 행할수록 더 강해진다. 언제나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15:8)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10) 하나님 기쁘시게 하면 자신이 더 기쁘다.

 

개천가에 가시나무가 하나 있었다. 모두가 찔려 피해 다녔다. 어느 날 농부 하나가 이 나무를 삽으로 팠다. 나무는 생각했다. “나를 태워버리려는가?” 농부는 공들여 뿌리채 잘 떴다. 그리고는 좋은 장소에다 옮겨 심었다. 다음에는 나무 밑 둥을 잘라버렸다. 그 위에 최고급 장미를 접붙였다. 이제 이 나무는 사람들이 경탄하는 장미가 되었다.

 

천국에 들어가려면 이처럼 하나님의 아들을 받아들여 접붙힘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종자가 된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이제부터 힘껏 많은 탐스러운 꽃을 피워야 한다. 그래야 주인의 사랑을 받게 된다. 신자에게 이 일은 믿음으로만 된다. 자신이 새사람임을 믿으라. 자신을 설득하라. 그러면 천국 사람 삶을 살 힘이 일어난다.

 

하나님의 사랑 받는지 않는지는 자신의 속을 들여다보면 된다. 옛 성품이 일어나게 두는가? 아니면 성령을 의지하고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가?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구하여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가? 하나님 일을 열심히 돕고 있는가? 사랑이 넘쳐나는 것을 느끼는가? 하나님의 기쁨과 소망이 경험되는가? 하나님 사랑과 기쁨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누가 천국에 들어갈 것인가? 그리스도를 믿어 죄사함을 받은 사람이다. 성령으로 세례 받아 다시 태어난 사람이다. 누가 천국에서 가장 큰 사람인가? 그렇게 얻은 생명을 최대한으로 크게 하는 사람이다. 그는 이 세상에서도 열매를 많이 맺고 있다. 이미 하나님은 천국의 경험을 주실 것이다. 찾아보라. 내 속에 주어진 천국의 힘과 기쁨과 소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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