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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이란 무엇인가 ?
조회 232 추천 0 비추천 0 2019-01-07 21:48 작성자 : 윤영성

영성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예수를 그리스도라 고백한다. 여기서 예수란 한 사람의 이름이고 그리스도란 그 사람에 대한 우리의 생각, 즉 우리가 그 사람을 누구라 생각하느냐에 대한 고백이다. 세상 속에 있는 한 평범한, 그러나 평범함 속에 다소의 비범함을 지닌 어떤 대상을 자기 나름대로 무엇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우리는 나자렛의 예수를 그리스도라 부른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예수를 출중한 예언자이긴 하지만 구제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리스도라 부르지 않는다. 왜 어떤 사람은 예수를 그리스도다 구세주다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고 고백하고 어떤 사람은 그를 평범한 인물로서 보는 것으로 그쳤나 하는 것이 그들의 고백의 문제이다.


이와 같이 어떤 이들이 보기에는 평범한 그 사람을 그리스도라 부를 수 있는 것, 혹는 또 다른 인물이나 물질적 대상을 넘어서 영적 대상을 볼 수 있는 눈을 영성이라 한다. 사람, 사물, 사건, 자연환경 등을 표면적인 것만 보지 않고 그 내면과 이면에 있는 어떤 것을 볼 수 있는 눈, 또 그것이 얘기하고 있는 것을 들을 수 있는 귀를 영성이라고 한다.


우리는 영성을 지님으로써만이 예수를 그리스도라 고백할 수 있다. 예수를 그리스도라 고백하는 사람이 "나는 영성이 없다"고 하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한편 예수를 그리스도라 고백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다른 영성이 있을 수가 있다. 그래서 그리스도교의 영성과 일반적으로 말하는 영성의 개념은 차원이 다르다.


하나는 포괄적 차원이고 하나는 종교적, 신앙적 차원이다. 우리는 하나의 물질을 보면서 그 물질이 말하는 바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와 그 이면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는데, 그 눈과 귀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경험적 사실을 통해서 주어지기도 하고 어떤 체험을 통해서 주어지기도 하며 교육을 통해서 주어지기도 하고 또는 삶의 달관을 통해서 주어지기도 한다.


종교적인 교육, 즉 어린이들에게 종교교육을 시키거나 이런 모임을 통해서 성경공부를 하거나 신앙의 도그마를 연구한다거나 하는 것이 이런 영적인 눈과 귀를 가지기 위한 작업들이라 볼 수 있다.

우리는 영성의 눈을 지님으로써 하나님의 모상인 인간의 모습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윤락여성이 있다고 할 때 나는 창녀라는 관념으로 그를 본다. 불결하다든가 폭력과 연계되어 있다든가 바람끼가 있다든가 하는 생각들이 그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를 천박한 인간으로 판단한다. 그를 나의 결혼 가능성 대상자로 여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사물을 1차원에서 보는 시각이어서 내가 보는 것이 그에 대한 모든 것이 될 수 없다. 한편 그 여자의 인생과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이 있다. 영성의 눈으로 본다면 그는 윤락여성이면서 동시에 한 인간이다. 하나님의 딸이고 아들이다. 그가 왜 그런 일에까지 빠지게 되었고, 그에게도 순수한 사랑과 영혼이 있고, 그를 사랑하는 부모형제가 있고, 그가 꿈꾸고 있는 세상이 있음을 볼 수 있다.


노동자나 도시빈민에 대해서도 영성의 눈으로 볼 때 그들의 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영성이 없으면 노동이란 것 자체에 대해서도 피곤한 것, 품을 파는 것으로 볼 뿐이다. 그러나 영성의 눈으로 볼 때에 비로소 노동이란 것이 하나님의 창조를 계승 발전시키는 것임을 알게 되고 도시빈민의 삶에서 인간의 순수함과 공동체성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다.


영성을 지님으로써 사물을 존재의 목적에 충실하도록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모든 존재사물은 있는 그대로의 목적이 있다. 즉 꽃은 꽃을 피우기 위해 있다든가 하는 등의 목적이 있는데 그 목적에 충실한 이해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가령, 아름다운 계곡과 경관 좋은 땅이 있다고 하자. 어떤 이는 그것을 보고 시상과 악상을 떠올린다. 또 어떤 이는 자연의 섭리에 대하여 생각하고, 창조주를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이는 그곳에 골프장이나 실버타운을 지어 분양하면 사업이 잘될 거라는 투기의 가치로 생각한다.


그러나 영성의 눈으로 볼 때에는 그 땅이 그 땅의 본연의 모습으로 있게 한다. 즉 그것을 보고 자연의 섭리에 감탄하고 하나님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 땅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은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반대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창조적인 방법으로 또는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가 땅을 통해 드러나도록 하는 사업으로 그 땅을 활용할 것이다.


모든 것을 돈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그것을 이윤창출을 위한 방법으로 이용하게 된다. 우리가 영성을 지닌다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들이 어떤 모습으로 있는 것이 창조하신 본연의 목적대로 있는 것인가를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영성을 지닌 자는 모든 존재 사물과 세상을 거룩한 것, 하나님의 것으로 보게 된다.


예를 들어 서울간 자녀가 갑자기 죽음을 당했는데 그가 마지막으로 부모에게 했던 행위가 있었다 하자. 가령 자식이 서울 가면서 아버지께 만년필을 선물했다고 했을 때 그 만년필은 다른 것과는 구별이 될 것이다. 그 사물은 끊임없이 말을 하고 있다. 그것을 통해 자식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자식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성사라 부른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 지구상의 무수한 행위 중의 하나였을 뿐인 식사의 자리가 예수를 믿는 이에게는 최후의 만찬이라는 거룩한 기념의 자리로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교회에서 받는 거룩한 말씀과 경전과 전통들은 바로 영성이라는 눈을 가진 자들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한다고 할 때 영성을 어떻게 지녔느냐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다. 인도철학이라든가 무신론적인 명상들도 모두 영성에 속한다. 그것은 포괄적인 영성의 차원이다. 그런 영성들은 신앙고백과는 구분이 된다.


영성을 지닌 신앙이란 우리가 입으로만 고백하는 신앙이 아니고 내가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영성을 지녔을지라도 우리와 다른 타종교의 종교인들은 자신들의 종교에 합당한 영성을 지니게 되고 그들은 그들의 영성을 통해 자기 종교의 정체성을 지니게 된다.


예수를 어떤 사람으로 고백하는지에 대한 영성은 우리들의 정체성을 판가름하게 된다. 영성을 지님으로써 나와 세상, 나와 하나님, 나와 이웃이 분리되지 않고 온전히 결합하게 된다. 그 결합을 통해 존재, 즉이웃이나 하나님이나 세상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


영성을 지니지 못할 때에는 표면적인 이해에 그치게 되고 그것은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참된 자신[眞我]을 볼 수 가 없다. 주체성을 갖지 못함으로 인해 미디어, 뉴스, 광고 등 영상을 보면서도 사실을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영상, 광고의 홍수, 미디어의 공세에 허약할 수밖에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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