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육, 목회교육에만 국한되어선 안돼

추천 : 0  |  비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  2018-11-10 19:26

미래신학교육포럼(회장 유재덕 교수)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10월 15일 오후 서울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 512호실에서 ‘변화하는 세계와 신학교육의 미래’란 주제로 열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신학교육의 변화와 방법을 모색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를 비롯해 강병오 교수, 문병구 교수, 박삼경 교수, 이길용 교수, 고신대 부총장 임창호 교수, 장신대 대학원장 박상진 교수가 발표에 나서 미래세대를 위해 신학교육이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유재덕 교수는 먼저 신학교육을 목회자 교육과 동일시 여기는 현실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유 교수는 “신학교육의 목적이 목회자 양성으로 획일화 되면서 신학대학(대학원)의 교육과정 역시 목회자 교육에 필요한 교과들로 범위가 제한됐다”면서, 신학자 팔리의 주장을 인용해 “신학교육은 목회교육에 국한되어서는 안 되며, 거시적 차원에서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의 실천에 직접 관계된 교육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신학, 혹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다양한 학문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제안하고, 타문학과의 적극적인 대화로 인식의 지평을 넓힘으로 수준 높은 의식을 갖게 해 신학적 정체성은 물론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교수는 “이론 중심의 신학교육에서 벗어나 보다 실천적인 방향의 신학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강의실 내에서 이뤄지는 이론 교육보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하며, 성장할 때 진정한 신학교육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신학교육의 개혁을 주장한 박상진 교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개혁 △자신과의 관계에서의 개혁 △학생과의 관계에서의 개혁 △교회와의 관계에서의 개혁 △동료교수와의 관계에서의 개혁 등을 실천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박 교수는 “신학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행위만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삶의 모범을 통해 끼쳐지는 영향력”이라고 피력했다.

현재 신학교의 문제를 신학교육 이념의 불확실성과 내용의 편향성 및 빈곤성, 신학 이해의 부족, 교수 자격의 여부 문제, 신학교육시설과 재원의 빈약 등으로 본 이길용 교수는 신학교 간의 강단교류와 교육과정 공유를 제안했다.

이 교수는 “같은 지역의 신학교 간에 자유로운 학점 교류를 인정하면 학생들에게는 보다 넓은 신학의 세계를, 학교에는 폭넓은 교류로 인한 신학의 발전을 이룰 것”이라면서, “각 교단별로 반드시 이수해야 할 과목을 지정하고 추진한다면 보다 실천적이고 다양한 생각을 지닌 신학생 양성과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교회와 사회 모두를 위한 신학교육을 제안한 강병오 교수는 “신학이 ‘교회를 위한 학문’으로만 그친다면 사회적 책임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신학의 영역은 교회를 넘어 사회 전반이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목회자 양성에만 그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학제적 개선 △교회 외 다른 분야로의 진출할 수 있는 안목 △사회적 책임 강조 등을 제안하고 “교회에만 매몰된 교육이 아닌, 사회를 품고 영향력을 끼치는 기독교인 양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단언했다.


<발췌:기독교한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