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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 사상
조회 550 추천 0 비추천 0 2018-05-22 18:58 작성자 : 지피지기

뉴에이지 사상이 유독 기독교와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

 

뉴에이지 사상을 비판하는 기독교 서적들의 어조는 상당히 과격하고, 신랄하다.
뉴에이지 사상 뿐만 아니라 이를 담고 있다는 뉴에이지 문화에 대해서도 비난의 강도를 더하고 있으며 대중문화 가운데

뉴에이지적 요소가 많음을 근거로 심지어 대중문화 자체를 뉴에이지문화로 여기기도 한다.

뉴에이지측에서도 기독교는 타파해야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기독교측에서 뉴에이지 사상을 문제삼는 이유는 기독교와 배치되는 뉴에이지의 교리 때문이다.
앞서 말한 뉴에이지의 핵심사상들은 예외없이 전부 기독교의 교리와 배치되는 것들이다.

범신론이나 다원주의는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을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기독교의 교리와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써 더구나 인간을 신과 동격으로 놓는 인본주의사상은 절대신(여호와)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조하는

기독교의 그것을 정면으로 반대하는 것이다.

 

영적진화론에 있어서도 기독교에서는 전생을 부정하고 있는 반면에 뉴에이지는 신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서의 환생을

인정하고 있다. 뉴에이지사상이 기독교를 반대하는 근거는 뉴에이지의 출현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

뉴에이지 사상은 기본적으로 기독교 사상 및 세계관을 비판하면서 등장했다.
지금 인류가 당면한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기독교의 세계관에서 찾는 뉴에이지 사상이 기독교를 반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기독교는 역사적으로 다른 사상과의 타협을 모색하지 않았다.

기독교가 다른 종교들과 갈등관계를 이루는 원인은 교리의 배타성 때문이다.
기독교의 유일신 사상 신과 인간과의 절대복종관계 절대진리로 여겨지는 성경말씀 등은 다른 종교사상과의

타협 여지를 없애는 주된 근거로 작용했다.

 

이러한 배타적 교리체계는 비기독교인에게는 唯我獨尊식의 논리로 보일 수 밖에 없고, 역사적으로 일어난 크고작은

종교전쟁들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자신만이 옳다는 식의 논리는 필연적으로 다른 종교사상과의 갈등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몇몇 신학자들은 배타적 교리체계를 수정하여 혼합주의를 받아들이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즉, 기독교, 특히 예수그리스도를 믿어야만 구원을 얻는다는 교리를 다른 종교를 믿어도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융통성있는 교리체계로

바꾸자는 주장이다. 결국 이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여기에는 기독교의 고민이 담겨있다. 기독교의

부활론, 유일신론을 포기하면 이는 기독교의 정체성 상실로 이어져 기독교의 존립기반이 무너지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독교의 배타성은 오늘날 기독교가 전세계적인 종교로 성장하는 주된 요인이다.
기독교는 이와같은 배타성을 유지하기 위해 교리에 관한 여러 가지 논의를 정통과 이단으로 구분하는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앞으로도 기독교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되는 사상들을 이단으로 규정하는 일을 그치지 않을 것이다.

뉴에이지 사상과 동양사상과의 관계

뉴에이지 사상 형성에는 동양의 사상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 중에서도 힌두교의 사상의 영향이 컸다는 사실을 앞서

설명했다. 비기독교인으로서 뉴에이지 사상은 기독교측에서 주장하는 것만큼 그렇게 문제시할 이유는 없는 듯하다.

뉴에이지 사상 속에는 동양 사상, 특히 한국 전통사상으로 여겨지는 무속, 氣, 丹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단지

뉴에이지 사상에 속한다는 이유로 배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분명 서구인들에게는 뉴에이지 속의

동양사상은 낯설고 새로운 대상이지만, 우리에게는 그다지 새롭지 않은 사상이다.

기독교측에서 주장하는 뉴에이지 사상에 대한 비판을 인정한다 할지라도 우리의 전통사상들은 좀더 다른 시각으로 봐서

상호병존을 모색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앞서 제기한 문제의식 중의 하나인 상이한 문화관의 충돌이라는 측면에서 뉴에이지 사상을 이해할 수도 있다.

기독교적 문화관과 뉴에이지사상을 담은 세계관과의 충돌로 볼 수 있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기독교와 동양사상과의

 충돌로도 이해할 수 있다.

동양사상과 뉴에이지 사상은 교집합을 이루고 있다.
즉 동양사상 속에는 뉴에이지적 요소를 담은 것들도 있지만, 동양사상 전체가 뉴에이지 문화인 것은 아니다.

무속신앙을 이해함에 있어서도 전통사상으로서의 위치를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비기독교적 시각에서 뉴에이지를 문제삼을 필요는 없다고도 불 수 있으며, 더구나 전통사상 자체를 전부 뉴에이지문화로 매도할 수는 없다.

그러나 기독교측에서는 전통문화에 대해 다소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다음에 설명할

기독교의 문화관에서 비롯된다.

 

기독교의 문화관과 문화선교사업

기독교의 문화관은 일반적인 다원주의 문화관과 다르다.
보통의 다원주의 문화관에서는 문화가 지역이나 향유하는 사람들, 기타 요인들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띨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결코 어떤 문화가 다른 문화에 대해 우월하다는 식의 판단을 내리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다른 문화에 대한 간섭을 옳지 않은 것으로 본다. 그런데 기독교의 문화관은 문화의 다양성은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 구체적으로는 성경말씀과 예수그리스도의 뜻에 합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양한 모습 가운데서도 절대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를 만족시켜야만 참다운 문화라고

여긴다. 또한 이러한 전제 下에 기독교는 끊임없이 다른 문화를 기독교에서 말하는 올바른 모습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해왔다.

이는 다른 문화에 대한 불간섭을 원칙으로 하는 일반 다원주의 문화관과의 커다란 차이점이다.
기독교측에서 최근 펼치고 있는 이른바 문화선교사업도 반기독교적인 문화가 지배하는 이 세상에서 기독교문화를

지키고, 나아가 세상 문화를 변화시켜려는 시도이다.

우리가 인터뷰하러간 곳도 문화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었다.
문화아카데미의 주요 대상은 주로 10대와 20대이다.

이는 이 세대들이 가장 대중문화의 유혹을 강하게 받고 있기도 하고, 장차 기독교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독교의 미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본래 문화에 대한 개념 인식이 희박했던 한국 기독교계에서 위기의식을 가지고

문화아카데미라는 형식으로 문화인식의 첫발을 내딛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아직 미약한 상태다.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영상세계에 익숙해있는 젊은이들에게 교회에서 제시하는 대안적 문화는 시대에 뒤쳐지고

흥미없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더구나 대부분의 한국교회에서 아직도 문화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미미한 상황에서 무수히 펼쳐지는 대중문화와 맞서

싸운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개신교 중에서도 장로교나 감리교, 침례교 쪽의 일부 사람들이

새로운 기독교문화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발견하고 느낀점

완오: 기독교인으로서 이 문제를 살펴보았던 나로서는 이전에도 교회에서 뉴에이지에 관해 논의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뉴에이지 사상 및 문화에 대해 어느정도는 식견이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번 조사를 진행하면서 새로이 발견한 뉴에이지의 특성은 다음의 두가지였다.
하나는 종교의 개인화를 상징하는 뉴에이지이다. 일본에 가면 각 가정마다 따로 방 하나에 신전을 차려놓고 시간날

때마다 종교적 의식을 치루는 가정들이 많다고 한다.

굳이 교회나 절 등에 가지 않고도 개인이 원하는 시각에 편리하게 종교의식을 치룰 수 있는 것이다.

또 큰 교회일수록 예배시간을 1시간으로 정확히 지키고, 한번에 드려도 될 예배를 1부, 2부, 3부로 나누어 드린다.

어떤 교회는 저녁예배를 오후 3시에 드리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것들을 교회의 융통성있는 변화라고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사람들의 기호와 욕구에 교회가 순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요컨데 뉴에이지는 종교의 개인화를 상징하고 있다.
개인종교로서의 특징을 띠기 때문에 제도종교들처럼 밖에서 곧바로 알아볼 수 없으며, 보인다 하더라도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이다. 앞서도 설명했듯이 뉴에이지의 실체가 불분명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된다.

다른 하나는 포스트모더니즘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 특성의 핵심에 위치한 뉴에이지이다.
막연히 알고 있던 포스트모더니즘과 뉴에이지는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marilyn ferguson이 쓴 의

내용 중에 드러나는 뉴에이지 사상은 포스트모더니즘이 표방하는 그것과 유사한 점이 많았다.

낡은 사고의 틀을 타파하고,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사고를 받아들이자는 전제에서부터 그 세세한 내용까지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한마디로 요약하면 새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고 라는 핵심주제에서 양측이 제기하는 것들이

너무도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기독교가 제시하는 행동양식 및 사고방식이 현대인들에게 커다란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느꼈다.
더 이상 기독교의 가치관을 받아들이기가 지겹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지고 있고, 같은 맥락에서

반기독교적인 사상이 점차 세력을 얻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뉴에이지 문화가 기독교측에서 말하는 사탄을 숭배하는 이들의 악의적인 음모인지 아니면 새로운 소재를 찾는

현대문화가 상업주의와 결합한 것에 불과한 것인지 판단하기 힘들었다.

이는 이 글의 제목인 문화 속의 종교성 존재여부와도 연관된다.


종주: 비기독교인의 입장에서 기독교에서 문제삼는 뉴에이지사상이 단지 이질적인 문화유입에 따른 과민반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 조사에 임했다.

특히 기독교측에서 뉴에이지를 비판하면서 동양사상 자체를 뉴에이지라고 하여 매도하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기도

했으며, 혐오감마저 들었다. 단순한 문화관의 충돌인지 종교간의 충돌인지는 결정하기 힘들었지만, 기독교인이 아닌

이상 반드시 뉴에이지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앞서 말한대로 뉴에이지 속의 동양사상, 구체적으로 한국 전통사상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평가절하한다는 것은 종교가

보이는 편협성의 전형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뉴에이지사상은 음반, 영화 등의 대중문화를 통해

들어오고 있기에 서구처럼 뉴에이지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약하다.

뉴에이지 사상은 우리에게 그다지 낯설지 않은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기에 대다수 사람들에게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교회가 최근 벌이는 문화선교사업은 생존전략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본다.

청년교인 數 감소에 따른 방어적인 대응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방대한 규모의 뉴에이지 사상과 문화를 살펴본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었다. 주로 기독교적

시각에서 뉴에이지를 살펴봄으로써 기본적인 논의의 한계를 지니고 조사를 진행했다는 아쉬움도 지울 수 없다.

다른 종교에서 바라보는 뉴에이지 운동에 대한 논의가 빠졌다는 것도 아쉽다.
수박겉핥기식의 피상적인 뉴에이지 운동 이해로 그릇된 판단을 내릴까봐 조심스럽게 조사에 임했다.
그래서 이 조사에서는 특별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단지 우리들의 느낌을 이렇게 적는 것으로 이 글을 마치기로 했다.

이 조사를 끝마치면서 가까운 장래에 이 뉴에이지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그다지 낯설지 않은 용어로 다가오리라는

생각을 했다.


참고서적

신상언, <사단은 마침내 대중문화를 선택했습니다>,
낮은 울타리, 19곽용화, <당신은 뉴에이지와 그 음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낮은 울타리, 1995 월간 낮은 울타리 3, 4, 5월호 (뉴에이지 관련 기획연재기사)
김영우, <김영우와 함께하는 전생여행>, 정신세계사,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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