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목회철학으로 성장한 <하나사랑의교회> 조칠수 목사님

추천 : 4  |  비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  2019-11-10 20:38

일산 대화동에 위치한 <하나사랑의교회>는 “제자훈련 목회철학”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특별히 조칠수 목사님은 故옥한흠 목사님과 오정현 담임목사님 아래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하면서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제자훈련 목회철학” 정신을 이어받아 그 기반으로 교회의 부흥성장을 일구었습니다.
개척교회의 자립과 성장이 무척이나 힘든 시대에 <하나사랑의교회>의 부흥성장의 동력이 되었던 “제자훈련”의 가치와 정신, 그리고 성장의 구체적 과정 등을 조칠수 목사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1. 11년전 개척설립 예배를 드렸던 <하나사랑의교회>가 중형교회로서 큰 성장을 일구었습니다. 목사님의 교회성장 스토리가 많은 개척목회자와 자립을 위해 애쓰는 목회자, 개척을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성장 스토리를 자세히 풀어 주십시오.


우리교회가 개척한 건물 1층에 일반 작은 슈퍼가 있다가 그 자리에 24시 훼밀리 마트가 들어 왔는데, 똑같은 공간에 이전보다 훨씬 많은 필요한 물품들을 너무나 잘 배치해 놓고, 모든 할인제를 적용하면서 손님이 북적이고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동네 작은 슈퍼는 안된다는 것은 핑계이지 저렇게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요즈음 개척교회는 안된다는 것보다는 더 많은 연구와 노력과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원래 교회 개척에 대한 마음이나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모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청빙하겠다고 저의 의사를 타진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기도 응답은 개척교회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개척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개척 멤버들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도한 제자반, 사역반 지체들에게 예배드릴 성도가 우리 가족들 뿐이니 몇 달간만 예배의 자리에 채워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번갈아 가면서 매주 약 40-50명 정도가 2달 정도 같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전속력으로 달려서 상공으로 날아오르듯이 개척 초기에 최선을 다해서 교회를 알렸습니다. 일간지 신문에 간지를 삽입하기도 하고, 주위 아파트 단지나 상가..등으로 다니면서 주보와 전도지를 매주 돌렸습니다. 단기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7-8년 그렇게 해 왔습니다. 같이 할 사람이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혼자라도 꾸준히 해 왔습니다. 그리고 성도들과 매주 가까운 곳에 다니면서 노방 전도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교회가 알려지고 관심 있는 분들이 와서 보았을 때, 몇 달 전에 설립된 교회에 생각보다 성도들이 많다고 생각을 하면서 쉽게 등록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몰리는 곳에 더 가기를 원하는 심리가 있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예배가 더욱 뜨겁고 은혜롭게 드리도록 찬양팀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찬양은 교회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배는 사랑의 교회에서 드리던 예배 형식과 예배 진행 멘트, 찬양을 그대로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모든 예배는 콘티가 있었고, 그 콘티에 따라서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예배가 잘 준비되어 있고, 깔끔하고 산뜻하고 은혜롭게 드리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성령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이 없으면 철저히 콘티에 따라서 하였고, 나의 기분이나 주관에 따르지 않았습니다. 모든 행정은 빈틈이 없도록 했습니다. 개척교회니까 그래도 된다는 것이 없었습니다. 현수막이나 전단지 하나라도 쉽게 나오지 않고 심혈을 기울여서 나오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늘 개방해 두고 누구든지 편안하게 기도할 수 있는 조명과 찬양을 켜두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언제나 교회 목양실에서 설교를 준비하다가 누구나 원하면 편안하게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큰 교회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개척교회에서는 할 수 있기에 그 특성을 잘 살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2. 개척교회 성장과 제자훈련이 어떤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양육과정>과 <순장교육> 및 <리더쉽이양> 등 구체적인 내용도 부탁드립니다.


개척교회 성장과 제자훈련이 어떤 밀접한 관계에 대해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자훈련이 교회 성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제자훈련은 교회를 더욱 건강하게 하고, 한사람이라도 좋으니 온전한 그리스도인 만드는 것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자훈련하는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있었기 때문에 제자훈련 카드를 내밀면 주위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제자훈련을 받기 위해서 우리 교회로 나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것은 큰 착각이었습니다.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온 성도들에 대해서도 제자훈련을 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제자훈련을 서두르다가 오히려 역효과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제자훈련은 토양이 준비되고 난 후에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자훈련을 받기 위한 토양을 준비하는 일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확신반, 성장반, 교리반, 성경대학, 중보기도반 등으로 토양을 만드는 일에 더 집중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니까 하나 둘 제자훈련 받을 준비가 되어지고 제자훈련을 사모하도록 하였습니다.


개척 초기에는 순장을 제대로 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목장을 몇 개 맡고, 부교역자들이 몇 개씩 맡아서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준비된 분들이 순장으로 세워지면서 그 자리를 채워가게 되었습니다. 순장들과는 매주 수요일에 순장교육과 전반기 후반기 1박 2일로 엠티를 가서 깊이 있게 나누고 교제를 합니다.


순장을 세울 때는 심사숙고해서 세우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세워진 순장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신뢰를 합니다. 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성도들을 함께 돌아보는 좋은 동역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문제가 유발되지 않으면 소그룹 운영에 간섭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3. 목사님께서 생각하시는 교회 자립과 성장의 필수조건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옥한흠 목사님과 오정현 목사님의 목회철학 / 목회자의 구체적역량 / 설교와 예배 등등 포함)


교회자립과 성장에 대해서는 쉽게 말씀드릴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자립이 가능할지 걱정하였고, 성장 될지도 의문이었는데 이렇게 되어진 것은 하나님이 하셨고, 특별한 은혜였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기어코 말씀드리자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마음에 합한 모습이 되려고 노력해서 불쌍히 여기시지 않으셨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훌륭하신 옥한흠 목사님과 오정현 목사님을 가까이에서 보고 배운 것들이 목회에 그대로 적용되면서 성장한 것 같습니다. 두 분의 목사님은 서로 다른 면을 가지고 있지만, 한가지 공통적인 것은 한 영혼에 대한 사랑과 사역에 대한 열정, 그리고 그 어느 것도 대충하는 것이 없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임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를 어깨너머로 배우면서 부족한 저에게도 조금씩 나타난 것 같습니다.


특별히 옥 목사님을 통해서는 목회 본질과 설교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제가 옥 목사님을 만나지 않고 목회를 했다면, 엉터리로 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너무 부족하니까 옥 목사님을 만나게 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수정하게 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옥 목사님의 복음적 설교는 성도들의 입장에서 잘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 청중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 목사님을 통해서는 사역을 통 크게 볼 수 있는 눈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성도들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고자 애쓰는 모습을 많이 배웠습니다. 교회는 목회자의 역량에 따라서 성장해 가기 때문에 저의 부족함을 늘 느끼며 오늘도 늘 준비하고 배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4. 아직 교회건축 빚이 남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5명의 해외선교사를 후원하고, 16곳의 개척교회와 기관들을 돕고 있습니다. 예산이 만만치 않을 텐데 ‘선교와 후원’에 각별하신 이유가 무엇인지요?


교회의 존재 목적이 복음을 증거하여 하나님 나라 확장에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교회가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사명을 감당하면 된다고 봅니다. 즉 개미는 개미만큼 하면 되고, 소는 소만큼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척 원년부터 선교는 곧바로 했습니다. 개미 만큼요. 그러면서 계속 늘려갔습니다. 교회 가까운 곳에는 우리가 복음을 전하면 되지만 열방에는 직접 나갈 수 없으니까 선교사님들을 후원하고 기도하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회 은행대출금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고 교회가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교회의 본질적인 일을 미루면 안 되고, 또한 대출금은 차차 갚아도 되지만, 선교는 때가 있잖아요.


또 하나는, 통로가 되면 절대로 마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의 시골에 논으로 물을 연결하는 수로가 강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수로는 절대 마르지 않는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복음의 통로 역할을 하다가 보니 후원해야 할 곳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래서 매년 늘어가게 되었습니다.



5. <하나사랑의교회> 5대 비전이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님과 오정현 목사님께서 만드신 비전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두 분 목사님께 배웠고 그 영향 속에서 목회 비전이 나오게 되고, 제가 개인적으로 받은 북한선교 비전이 들어가 있습니다.  교회가 단지 우리 교회만의 교회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 교회를 통해서 다른 교회가 함께 부흥을 경험하고 오지에 있는 그런 교회와도 함께 사역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교회 부흥의 비전입니다. 


또 우리가 복음의 빚을 졌으니까 선교지에 교회를 많이 세우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선교가 들어왔을 초창기에 학교를 세우고 교회를 세우고 병원을 세우고 했듯이, 그 지역 속에서 복음이 정말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일들을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북한선교에 대한 비전은 현재 간접적인 통로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탈북 새터민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했어요. 하나원을 방문하고 새터민들이 정착하는 사업을 교인들을 통해 계속 했는데, 정말 한계가 있습니다. 어제도 북한선교를 하시는 선교사님을 한 명 만났는데 연변, 나진, 선봉 그 근방밖에 못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많은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을 위해서 그렇게라도 계속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통일이 되면 북한에 교회를 재건하는 일에 우리 교회도 함께 귀한 사역을 감당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하나 우리 교회는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다음세대를 잘 양육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교회 안에서는 예배 통합을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배의 단절은 곧 신앙 단절이거든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사이에서 신앙의 바통이 잘 이어지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심각한 상황이죠. 다음세대에 신경을 쓰자 하는데 돈으로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진짜 관심을 기울여주고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 7시 저녁예배가 새롭게 부활되었어요.


사실 목회적 입장으로 봐서는 3시에 오후예배를 드리려면 준비가 되지 않아요. 편의적인 이유가 많이 있지요. 우리 교회의 저녁예배는 3대가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들의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앞에 나가 율동도 하고 찬양도 해요. 어른들은 아이들의 율동도 따라합니다. 또 아이들은 어른들의 성가대 찬양도 듣고 어른들이 전하는 말씀도 듣습니다. 이런 예배가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어요.


설교도 가능하면 인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인물들이 그 다음 세대로 이렇게 연결을 하고 있었다 이것을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듣는 것이죠. 그러면서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본받아야겠구나’ 생각하고, 어른들은 이렇게 신앙을 전달하도록 애쓰는 것을 본받야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배의 회복이 신앙의 회복으로 간다는 생각이에요. 사실 신앙의 선배들이 훌륭했잖아요. 그 훌륭했던 선배들의 신앙 바통을 우리가 먹고산다고 바빠서 놓쳐버렸어요. 떨어뜨린 바통을 우리가 다시 잡아가지고 다음세대에게 연결해 줘야 되요. 다음세대는 기성세대와 다른 세대임을 인지하고, 우리가 놓쳐버린 게 뭔지 잃어버린 게 뭔지 다시 찾아서 다음세대에게 연결해 주어야 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예배를 드리면, 부모가 아이를 붙들고 다독거리며 예배를 잘 드리자, 예배를 함부로 드리면 안 된단다 이렇게 가르치면서 예배를 드립니다. 이것이 가정예배로 이어져서 주보에도 애들의 눈높이에 맞춰 말씀을 듣고 나누며 기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6. 마지막으로 옥한흠목사님께서 지금 살아계신다면 한국교회에 향해 어떤 말씀을 하실 것 같습니까?


옥 목사님은 늘 본질을 강조하셨어요. 그런데 한국교회가 많이 빗나가고 있잖아요. 생전에도 한국교회 연합과 갱신을 위해 많이 노력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회개와 각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한국교회 현실은 별로 변한 것이 없으니까 그 말씀을 하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산 <하나사랑의교회> 조칠수 목사님은 총신대학 신학대학원, 고려대학교 대학원 상담심리전공을 졸업하고,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 중에 있습니다. 사랑의교회 故 옥한흠 원로목사, 오정현 담임목사 지도아래 7년동안 부목사로 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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