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 현실을 말한다.
통계로 잡을 수 없어도 지금 전국 곳곳에 견디다 못해 문을 닫는 개척교회가 속출하고 있다. 대략 1년에 3,000개의 개척교회가 문을 닫는다고 한다. 대로변 빌딩 옥상에 십자가 철탑은 있으나 교회 이름이 없는 곳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모두 다 교회문을 닫은 곳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대책은 없는 것일까.
지금 한국교회의 거의 모든 개척교회가 이와 같은 위기에 몰려있다. 십수년전 만해도 신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의당 교회를 개척 해야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학교문을 나서곤 했지만 요사이 신학생들은 개척은 커녕 교회개척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가지 이유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급변하는 시대상황을 말 할수도 있고, 신학교 교육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을 수도 있고 그 어느때 보다 심약해진 신학생들의 영적 상태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목회자 대량 양산과  그에 따른 우후죽순 교회설립에 문제의 핵심이 있다.
`구멍가게 킬러는 마트다라는 말이 유행된지 오래다. 지금 골목 곳곳에 재래식 구멍가게가 절대 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좀 장사가 될만한 곳에는 어김없이 대형마트가 들어서 판을 쳐버리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현상이 지금 아니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교회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힘있는 대형교회가 갖가지 물량공세로 개척교회 기존신자들을 빼돌려 가는가 하면 교회버스를 동네마다 시간마다 돌려 `싹쓸이해 가버리기 때문이다.
사실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듣는 소문에 의하면 어떤 대형교회는 불신가정에 찾아가 `대문에 교패만 달게만 하면 쌀 한가마를 주겠다고 하여 미리 도장을 찍어놓고 다른교회에서는 아예 얼씬도 못하게 만든 웃지 못할 교회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떤지역에서는 이제 막 힘차게 성장하고 있는 개척교회를 근처 대교회에서 이단이라는 딱지를 헛소문을 퍼뜨려 끝내 다른지역으로 이사를 가게하는 천인공로할 대형교회도 있다.
 
한국교회에 지금 이와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형교회가 끝없는 욕심에 빠져 자기혼자 살아남기 위해 이웃에 있는 작은 개척교회를 말살하고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 목적만을 달성하기 위해 아우성치는 약육강식의 정글의 법칙이 거룩한 교회안에서 하나의 부끄러움도 없이 오히려 자랑스럽게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교회의 목적에 따라 땅 끝의 한 영혼이 있는 한, 하나님께서는 개척교회의 작은 개척이라도 기쁘게 여기심을 기억하고 교회개척은 여전히 되어야 한다. 그러나 개척을 위한, 보다 더 심층적이고 포괄적인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 준비 작업 중에서 중요한 요소가 개척교회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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