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총회장과 총무 등 횡령 혐의로 고발당해

추천 : 0  |  비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  2016-08-30 11:03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 총회장과 총무 등이 공금 횡령 혐의로 고발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기장 교단 소속의 일부 목사들은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에 “교단 총무가 올해 1월 말부터 3월 초까지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총회, 연금재단, 유지재단 재정 등에서 1,200만원을 빼내 해외여행 경비로 사용했다”며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총회장은 전국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서신을 보내 “총무에게 지급된 비용과 휴가 건은 작년 11월 총회 정기 실행위원회에서 결의한 것이다. 필요 경비 중 1,200만 원을 총회에서 마련해 지급하기로 하고, 그 모든 것을 재정을 담당하는 분들에게 위임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기장 총회 내부에서는 이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금 사용 문제뿐만 아니라 규정에 없는 ‘안식월’ 제도를 만들고, 한 달 넘게 휴가를 다녀온 것도 문제 삼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한 해명과 총무 해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대두되고 있다.

 

기장 교단의 한 목회자는 “교단 본부 안에 공금을 임의로 사용하는 문화가 팽배한 것 아니냐. 총무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집중되고 있지 않은가. 윤리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며 “기장 교단이 밖으로는 날선 비판을 하면서 안으로는 아무런 개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교단 본부를 점검하고 개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단 총무는 총회에서 받은 돈 전액을 반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췌 : 기독교한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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