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통일을 말하다

추천 : 0  |  비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  2015-08-06 05:13




(사)한민족평화통일촉진문인협회(이사장 전덕기, 이하 한통문협)는 해방과 분단 70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문학으로 통일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2015 통일문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개회식, 학술세미나,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은 오동춘 상임이사의 사회로 김영선 호서대 교수의 식전 축하 노래, 황준익 목사의 기도, 국민의례, 한통문협 전덕기 이사장의 인사말, 진요한 목사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전덕기 이사장은 “저는 일제 강점기를 나이 15세까지 살았기 때문에 나라 빼앗긴 서러움을 청소년 시절에 겪으면서 ‘나라가 있고 내가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한 사람”이라며 “2013년부터 내 여생을 민족 평화통일에 전심하겠다고 맹세를 하고 하나님의 가호만을 빌며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이어 “모든 한국 동포들이 합심하여 이제 평화통일로 매진해야 할 때이다. 특히 이 나라 지성인들로 자처하는 우리 문인들이 앞장서서 나서야 할 때가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학술세미나는 김경수 사무총장의 사회로 김진경 총장(연변과학기술대학·평양과학기술대학)의 ‘남과 북,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라는 주제의 기조강연, 고두석 시조시인의 시조창-통일을 염원하며(전덕기 시조) 등이 진행됐다.

김진경 총장은 기조강연에서 “통일을 위해 남북의 문화적, 정서적 교감과 교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여기 계신 여러 문인들이 앞장서야 한다. 남북 민족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동질성을 회복하고 우리가 참으로 한 민족임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할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평화통일은 대가를 지불해야 온다”면서 “남과 북은 미래를 향한 대화를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된다. 북쪽의 인프라 구축과 지원 개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동아시아공동체 형성으로 남북문제 해결을 도모해야 한다. 북쪽의 산업구축과 자원개발에 한국기업들이 적극 참여하고 산업기반 구축과 자원개발에 필요한 자본과 기술투자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은 박성배 한통문협 기획위원장(아동문학가)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성민 교수(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장, 철학과)가 ‘문학적 상상력으로 본 통일’이라는 주제로, 이지명 이사장(국제펜망명북한작가센터)이 ‘북한문학의 본질과 통일문학의 견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김성민 교수는 “남북교류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더 이상 하나의 한반도를 상상할 것이 아니라 해외동포들을 포함하는 복합적 통일국가를 상상해야 한다”며 “한반도의 통일이 단순한 체제통합이 아니라 특정한 가치와 정서, 문화를 통합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이면서도 많은 인내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지명 이사장은 “현재 남한에는 2만7천여 명의 탈북자들이 살고 있다. 2만 7천개의 심장은 서로 다른 아픔과 눈물의 사연을 다 가지고 있다. 즉, 2만 7천 편의 생동한 통일문학의 소재가 있다는 뜻”이라면서 “한편으로는 탈북자들의 눈물겨운 사연은 그대로 북한 인권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정의의 비수로도 된다. 북한 인권문제가 개선되는 것은 곧 통일의 지름길을 마련하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종상 문학신문 주필(국제펜 한국본부 고문), 손해일 문학박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황송문 시인(선문대 명예교수)이 질의응답했다. 또한 홍성훈 한통문협 홍보위원장과 이혜정 한국시낭송예술협회장의 시극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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